선봉불패..
지금까지 이 말이 보여준 질주습성은 도주마다.
직전 1800 경주를 뛰면서 지구력에 문제를 보였다.
이 선봉불패에 기대를 걸었던 여러 사람들이 지금 대책을 세우고 있다.
그 가운데 마주는 더 큰 걱정을 하고 있다.
경주가 끝나고 저녁에 오랜 시간을 통화하면서 적정했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에 대하여..
나는 계속 부탁했었다.
선봉불패의 힘이 초반에 쏠려있어,
단거리 경주는 내리막 출발이라 먼저 나가면 유리하지만
중거리 경주부터는 오르막 출발이라 선행 도주하면,
오르막에서 힘을 쏟아 버리고 나면
후반 결승주로 오르막을 올라갈 힘이 부족하는 부분을 강조했었다.
17일 1800경주에서 그 결과는, 염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이번에 보여준 경주 흔적을 무시하고
다음에 또 그렇게 경주를 진행하면 그 결과는
참담하게 나올 수 있다.
부산 1600미터 마일 경주는 서울의 1800경주만큼 경주마에게 부담되는 경주다.
지금의 질주 습성으로는 출하는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큰 경주에서 입상하면 상금이 많이 벌어들일 수 있다.
그러나
능력이 갖추어진 말이 누릴 수 있는 결과다.
이제 선봉불패의 마주나, 관리사, 조교사는
이 말의 질주 습성을 냉정하게 편가하고 그 습성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
반드시 선행 도주를, 선행권을 따라가다가 중반, 후반에 힘을 사용하도록
교정, 수정하여
기수에게 작전 수행을 하도록 해야만
좀 더 상금을 벌어드릴 수 있을 것이다.
마주 입장에서, 경주마는 사업의 도구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경주마의 장, 단점을 파악했다면,
아직도 파악하지 못했다면..
면밀히 검토해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작전을 만들어야할 것이다.
도깨비 개인의 생각은..
선봉불패는 2군에 왔고, 지금처럼 도주하면 결과는 나쁘게 나올 것이다.
2군 경주는 거의 오르막 출발이다.
선봉불패의 질주습성을 교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과거에도 이렇게 도주마를 교정해서
선입으로 추입으로 바꾼 선례는 수도 없이 많았다.
반드시 바꾸어야만 한다.
경주마 마다 특성이 있고 고유의 성격이 있다.
그 성격을 핑계로 교정하지 못하면
그것은 관리, 조교 능력이 부족할 뿐이다.
반드시 교정해야 한다.
선봉불패의 문제점은 이미 노출 되어 있었다.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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